일본 1월말 외환보유 1조2502억$·226억$↑..."보유채 평가 상승"

올해 1월 말 시점에 일본 외환보유액은 1조2502억 달러(약 1569조10억원)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. 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외환보유 통계를 인용해 2022년 12월 말보다 226억 달러, 1.8% 늘어났다고 전했다. 미국의 금리저하로 보유하는 미국채 시가 평가액이 오른 게 외환보유액의 증대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.

유로의 달러에 대한 환율이 상승해 보유 유로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늘어났다. 외환보유 가운데 외국채권 등 '증권'은 9852억 달러로 전월 말 9667억 달러에서 185억 달러 감소했다. 예금은 1372억 달러, SDR 600억 달러, 보유금 523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. 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12월 말 3.8% 정도이던 미국 10년채 금리는 올해 1월 말에는 3.5%로 떨어졌다.

금 시세가 오르면서 보유금의 시가 평가액 역시 증대했다. 앞서 작년 말 시점 외환보유액은 1조2275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1781억 달러, 12.7% 줄었다. 연간으로 감소는 6년 만이며 비교 가능한 2001년 이래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. 24년 만에 시행한 엔 매수, 달러 매도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보유 외환을 사용한 게 주된 요인이다.

미국 금리 상승으로 보유 미국채의 시가 평가액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. 외환보유 가운데 외국채권 등 '증권'이 9667억 달러로 2021년 말보다 1771억 달러 줄었다. 2021년 말 1.5%대이던 미국 10년채 금리가 지난해 말에는 3.8%대로 뛰었다. 달러 강세에 따라 유로 자산 등의 달러 환산액도 떨어졌다. 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급속히 진행한 엔저, 달러 강세를 억지하기 위해 9~10월 엔 매수 개입에 나섰다. 외환 보유의 미국채를 팔아 엔을 매수했다.

[뉴시스 제공]